롯데, 밀어내기로 짜릿한 역전승…승부는 1승1패 원점

입력 2012-10-17 23:55 수정 2012-10-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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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17일에 벌어진 2012 팔도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5 : 4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롯데는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리즈 성적에서 1승 1패 동률을 기록했다.

롯데는 1회말 박재상의 좌전 안타 이후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0 : 2로 끌려갔고 곧바로 이어진 2회초 홍성흔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 : 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는 6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조인성이 2루타를 기록하며 1루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단숨에 점수차를 4 : 1까지 벌렸다.

롯제는 7회초 공격에서 SK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4 : 4 동점에 성공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SK의 와일드 피치와 문규현의 땅볼, 김주찬과 조성환의 연속 안타 등을 묶어 동점을 만든 롯데였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10회초 롯데가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올리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1사후 전준우가 사구로 1루에 진출했고 황재균의 안타와 김주찬의 고의사구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훈이 SK의 마무리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더 이상의 추가점 획득에 실패한 롯데는 10회말 수비에서 1사 1,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SK는 필승 계투조 박희수와 정우람을 모두 등판시키면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반면 롯데는 7회부터 등판해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최대성이 승리를 챙겼다. 최대성은 2차전 MVP로 선정돼 더 큰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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