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이 시대의 ‘논개’로 뽑혔다.
이 청장은 17일 오전 전북 장수군 군민의 날 및 논개 탄신 438주년 기념 제6회 의암(義巖) 주논개상(朱論介像) 추대식에서 올해의 대상자로 추대됐다.
추대위원회는 이 청장이 최초의 여성치안감으로서 소임에 충실하고 여성·아동·청소년 관련 치안, 인권보호, 제도개선에 앞장선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도가니 사건’을 재수사해 14명을 추가로 형사 입건하게 하고 피해자를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 청장은 시상금 1000만원을 지난 8월 전남 나주와 광주 광산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전해달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쾌척했다.
그는 “주논개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을 위해 더 힘쓰라는 뜻으로 알고 사회적 약자·서민·여성권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1574년 9월3일(음력) 개해, 개월, 개일, 개시(4갑술·四甲戌)에 태어나 논개라 불렸다는 주논개는 1593년 진주성 의암에서 왜장을 껴안고 투신해 순절했다. 관기로 알려졌지만, 최근 의병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