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수출입은행연합체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기획재정부는 러시아에서 열린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제13차 총회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선언문’을 채택하고 중국ㆍ몽골과 동북아 수출입은행연합체 출범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개최되는 GTI는 동북아 경제개발을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협의체로 유엔 산하기구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역협력 프로그램이다. 재정부는 이번 회원국 수출입은행간 MOU 체결이 GTI가 추진하는 사업에 안정적인 자금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다.
이날 회의에선 총회에서 4개국은 교통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육ㆍ해로 조사연구와 ‘2013년 GTI 강원무역투자박람회’ 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한국 관세청이 주관하는 무역원활화 연수사업을 정례화하고 비자 원활화사업과 ‘동북아 다국가경유관광사업 촉진센터’ 설립안도 논의했다.
또 GTI가 동북아 경제통합의 중추기구로 발전하도록 법적 독립체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내년 제14차 총회는 몽골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