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과 전면전…마약단속 전담조직 신설

입력 2012-10-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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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 주요경로인 휴대품과 특송화물분야의 마약적발역량 강화를 위해 (관세청 내)전담조직 신설 등을 포함한 마약밀수 단속체계 고도화방안을 수립,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방안은 마약 특송화물 검사인력을 증원해 검사를 강화하고, 최신 마약탐지장비와 교육강화, X-ray 적발능력 강화 등을 통해 단속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관세청이 이처럼 마약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은 세관 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밀반입되는 마약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세청이 분석한 결과, 지난 9월말 기준 마약류 밀반입은 총 172건, 22.6kg으로 이는 시가 336억원 상당에 이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건수로 34%가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83건, 10.6kg으로 가장 많고, 신종 마약류인 JWH-018 등 합성대마가 23건, 6.9kg이 적발됐다. 이외 대마 35건(2.4kg), MDMA, 크라톰,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등 기타마약류도 50건(2.7kg)이 적발됐다.

이와 함께 관세청은 신종 마약류 밀반입을 국경에서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 등 마약류 밀반입경로에 대한 세관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특별단속을 올해 말까지 연장해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WCO RILO A/P(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 ’12년 한국 유치)를 통해 30개 회원국간 신종마약 적발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구축 등 ‘신종마약 국제합동단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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