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종범(42)이 한화 코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 한화를 지휘하는 김응용(71) 한화 이글스 감독은 "9일 이종범을 만나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응용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코치진 조각에 관한 전권을 받고, 첫 인사로 이종범을 선택했다. 이에 두사람은 1997년 이후 15년 만에 새 둥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응용 감독은 "우리 둘 사이에 합의가 끝난 이상 구단과의 연봉 계약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종범이가 은퇴 후 할 일이 많은 데도 내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며 제자 이종범의 한화 코치 합류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응용 감독은 각 구단의 코치 계약이 끝나는 11월 이후 본격적으로 코칭스태프를 꾸릴 계획이다.
한편 이종범은 8년 만에 현역에 복귀하는 김응용 감독과 한화 선수들 사이의 가교를 맡아 팀 재건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