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9일 오전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1.99포인트(0.36%) 하락한 8831.31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43%) 내린 733.97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36.82포인트(1.77%) 상승한 2111.24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9.30포인트(0.12%) 오른 7625.19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4.18포인트(1.17%) 상승한 2만1068.74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82포인트(0.06%) 오른 3078.47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IMF는 전일 ‘세계경제 전망보고서(WEO)’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의 3.5%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전망이 맞는다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3.9%에서 3.6%로 낮췄다.
매튜 셰우드 퍼페츄얼인베스트먼트 투자시장 연구 책임자는 “아시아는 전세계의 주요 수출지역이다”며서 “중국은 물론 유럽의 경기둔화로 아시아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가 1.2% 하락하고 해외매출이 전체의 80%에 달하는 고마쓰가 2.3% 밀렸다.
일본 선주사 다이치추오는 3.0% 하락했다.
재생의료 기업 셀시드는 14% 폭등했다. 일본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신야 iPS 세포연구소장과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던연구소에 재직 중인 존 거던 경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영향이다.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경제정보일간지는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 2조3000억 위안을 철도 건설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IMF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7.8%, 내년 8.2%로 종전보다 0.2%포인트 하향됐다.
샨시석탄의 주가는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