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일기획 미국 법인은 유명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제임스 프랭코를 기용해 갤럭시 노트 10.1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제임스 프랭코는 2008년 헐리우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할 정도로 미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이번 갤럭시 노트 10.1 홍보영상은 기기의 가장 큰 특징인 멀티 스크린 기능으로 다양한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것을 강조했다.
제일기획 미국법인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스 바스톨름은 “갤럭시 노트 10.1의 가장 큰 특징인 멀티 스크린 기능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제일기획은 갤럭시 노트 10.1 론칭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뉴욕 링컨센터에서 대형 이벤트를 개최했다. 영화 물랑루즈 감독으로 잘 알려진 바즈 루어만과 패션 디자이너 잭 포즌을 비롯해 여러 유명인사들이 참석해 갤럭시노트 10.1을 체험했다.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제품 런칭행사가 미디어 뿐만 아니라 유명인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제일기획의 행보는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사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터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과거 해외광고 영업구조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 중심으로 광고물량을 확대하는 방식이었지만, 현재는 우수인력 확보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체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일기획은 미국 최고 중견 광고회사인 맥키니 커뮤니케이션스를 인수하는 등 미국 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체 역량을 키우고, 이는 결국 삼성전자의 제품 마케팅 능력에 힘을 더해주는 선순환 구조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제일기획의 전방위적 지원에 힘입어 갤럭시노트 10.1에 대한 미국 내 반응도 뜨겁다. 갤럭시노트 10.1는 지난달 16일 뉴욕 유니원 스퀘어 베스트바이(Best Buy)에서 판매를 개시해 현재 1400여 개의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외신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씨넷(CNET)은 “삼성이 내놓은 최고의 태블릿”이라고 평가했고 PC월드는 “기능과 창의력에서 새로운 차원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서현 부사장은 패션사업을 통해서도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서현 부사장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이끌고 있다. 제일모직의 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 10.1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갤럭시노트 10.1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잇세컨즈의 가을·겨울용 신상품 의류 등이 포함된 ‘에잇세컨즈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