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금융권‘채용소외계층’관심 집중

입력 2012-09-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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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채용 붐이 일면서 금융권이‘채용소외계층’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때문에 다문화 가정 자녀를 비롯한 지방대, 장애인 채용 등 다양한 채용 적극적으로 도입되는 양상이다.

장애인 채용은 기업은행이 타 은행에 비해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만 108명을 채용해 은행권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 목표(2.5%)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기업은행은 계약직으로 장애인을 별도 직군으로 채용하고 나서 특별한 본인 과실이 없는 한 2년 뒤에는 무기계약직 등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장애인 고용에 힘을 쏟는 것은 조준희 행장의 의지가 컸다. 조 행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첫 번째로 해야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장애인 고용을 언급했다. 조 행장은“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하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조사하고 이후 장애인을 고용해 고용의 성공적 정착을 배려했다. 또한 인사부문을 담당하는 박진욱 부행장이 직접 장애인을 비서로 채용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행내 분위기도 주효했다.

다문화가정 자녀 채용은 하나금융이 앞장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상반기 채용을 위한 지원자 모집을 진행하며 채용 공고에서 다문화 가정 자녀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다문화 가정 자녀 지원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채용을 하는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의 경우 다문화가정 결혼 이주민을 공개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경남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결혼 이주여성을 뽑았다. 특히 다문화사회를 맞아 금융권에서도 다문화 채용이 더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출신 채용에는 농협은행이 선두다. 농협은행의 4월 신규직원 채용에서 지방 출신이 75%에 이를 정도다.

이밖에 씨티은행은 장애인 또는 보훈대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관련 기관과 더불어 인재 발굴에 힘쓰는 한편 지방영업점은 해당 지역 출신 인재를 우선 뽑고자 각 지방국립대를 거점으로 캠퍼스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지역인재 선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금융권 관계자들은 고졸 채용과 더불어 다문화가정, 장애인, 지방대 채용 등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학력 인플레가 심화하면서 학력보다는 실력 중점의 채용문화가 보편화한데다가 상대적으로 이 같은 채용을 통한 직원들의 업무 열의가 높다는 인식 때문이다. 또한 금융권의 사회공여에 대한 인식 또한 강화되면서 이 같은 ‘채용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증폭됐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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