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7일 ‘안철수 교수 불출마 협박 논란’ 에 대응하기 위한 ‘새누리당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 정권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교수 사안과 관련, 새누리당의 정치공작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불법사찰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짐작된다. 이렇게 용감하게 대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 아침부터 공갈 협박하는 대선 캠프가 국민으로부터 어떻게 사랑 받아 선거에서 이기겠느냐”고 말했다.
또 “저녁에 술먹고 한 얘기도 아니고, 오전 7시 반에 일부러 전화해 저렇게 협박할 정도라면 담대한 사람들”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된다”고 말했다.
안 교수 측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오전 7시57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7분간의 통화에서 정 위원은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