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동갑내기 이병헌의 외모에 대한 부러움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류승룡은 “이병헌과 내가 동갑이다. 차라리 1년이라도 일찍 태어날 걸”이라며 이병헌의 동안 외모를 질투하기 시작했다.
류승룡은 연예계 대표 노안 배우 고창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도 고창석이 동갑이기에 위안을 삼는다”면서 “이병헌은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무엇보다 긍정적이다. 그게 젊음의 비결이 아닐까 한다”며 웃었다.
또한 류승룡은 이병헌을 두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는 배우라”고 추켜세웠고 쑥스러워 하는 이병헌을 찍기 위한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집중하자 “이것 봐라. 상대방을 아주 환하게 돋보이게 하지 않냐”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이번 영화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전략가 허균역을 맡았다. 그는 왕 역할을 맡은 하선(이병헌)을 대신해 정치적인 부분을 가르치기도 한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시절 역사 속에서 사라진 15일을 상상 속에서 풀어낸 얘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왕으로 사는 것이 두려웠던 비운의 제왕 ‘광해’와 부패한 조정을 풍자하는 만담가 하선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개봉은 오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