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中企 볼라벤 피해 규모 12.9억
강우 동반되지 않아 예상보다 피해 미미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태풍 볼라벤와 덴빈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송 청장은 31일 오전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를 방문해 이번 태풍으로 특히 큰 피해를 신성테크롤, 서진중공업 등 4개 기업을 찾았다.
중기청이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30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371개사, 12억9000만원 규모인 결로 나타났다.
강풍에 의한 농수산업의 피해가 컸으나, 구조물을 갖춘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지붕파손, 외벽파손 등으로 별도의 복구를 위한 지원은 불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볼라벤의 경우 강우가 동반되지 않아 실제 피해는 예상보다 미미했다는게 중기청의 분석이다.
다만 송 청장이 방문한 인주사업단지는 상대적으로 피해기업이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주산업단지에 입주돼 있는 금속업종 25개 사 중 특히 신성테크롤(6300만원), 서진중공업(5000만원), 장암칼스·부국파이프(각 1500만원)가 큰 피해를 입었다.
송 청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복구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대전·충북·광주·전북지방청을 통해 피해기업을 수배하였으나, 피해가 모두 미미하여 방문지역으로 적합한 사업장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따라서 피해기업이 상대적으로 밀집한 충남 아산 인주산업단지 방문을 건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