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대국민 접촉 성과에 대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나중에 종합해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날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학위수여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소통 행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안 교수의 답변은 그가 추석 전 출마를 선언할 거란 얘기가 나돌면서 더 관심을 모았다.
‘언제 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저도 모른다”면서 당분간 대국민 행보를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안 교수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앞서 안 교수는 지난7월 이후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 관람을 시작으로 전주, 서울, 춘천 등을 돌며 대국민 접촉을 해왔다.
한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3정당’을 창당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치면서 “안 교수가 기성정당과 어떤 관계를 설정하려 하는지, 동반성장이나 차기 대통령의 중심적인 미션이 뭐라고 생각하는 지에 관해 논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의식할 일은 아니고 국민의 의견을 듣는데 힘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