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이번 경선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엄정 중립 속에 후보들의 의사를 반영해 진행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투표와 관련된 몇 가지 논란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당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 정기정당 라디오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번 경선규칙은 먼저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마련했고 그 다음에 후보 기호를 추첨했다”며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 즉 핸드폰 선거는 우리 IT산업이 안겨준 선물”이라고 극찬한 뒤 “모바일경선은 국민의 뜻을 직접 정치에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혁신”이라고 했다.
또 “의경제도를 폐지해 2만5천여명의 의경을 치안경찰과 소방관, 긴급구조대 등 재난과 범죄에 대비하는 인력으로 전환하겠다”면서 최근 빈발하는 ‘묻지마 무차별 범죄’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이 대표는 “민방위 제도를 개선해 지역사회 안전에 참여하는 협력체제를 만들겠다”며 “결국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증오형 범죄를 줄이는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