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다가오는 추석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탑승유아 안전을 위해 한국어린이안전재단(대표 고석)과 손잡고 유아용 카시트 900여대를 무상보급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저소득 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우선 보급하며 28일부터 9월3일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교통안전공단(www.ts2020.kr) 또는 한국어린이안전재단(www.childsafe.or.kr) 홈페이지를 방문, 인터넷으로 하면 된다.
신청자 중에서 보급 예비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청관련 증빙서류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심사 후 보급 대상자에게는 추석 명절 전에 카시트를 보급해 편안하고 안전한 귀향길을 도울 예정이라고 공단측은 밝혔다.
카시트를 무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자격은 2000cc 미만 자동차를 보유한 2010년 이후 출생한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으로 공단의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대상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저소득 한부모 가정, 양육수당을 지원받는 가정, 세 자녀 이상 가정 등이 그 대상이다. 단 신청인원이 많을 경우 저소득계층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하게 된다.
한편 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시험에 따르면 카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머리 상해치가 1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로교통법에서도 카시트 착용의 중요성을 감안해 6세 미만의 유아를 자동차에 태울 때는 반드시 유아보호용장구(카시트)를 장착하도록 규정하고 착용하지 않을 경우 3만원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공단 교통안전처 전종범 처장은 “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 발생 시 피해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카시트를 장착하는 과정에서 부모님과 어린이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는 간접효과도 크다”며 “카시트 착용 캠페인 등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