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드 라렌타, 베라왕 등을 수입하는 스포엔샤웨딩 오지혜 웨딩 스타일리스트는 “예전에는 미국 디자이너를 선호했지만 최근 전지현이나 현영이 유럽 디자이너 제품을 선택하면서 예비 신부들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2005년 김승우와 결혼한 김남주는 베라왕(Vera Wang)드레스를 선택했다. 단아한 이미지를 버리고 머메이드라인(mermaid line) 디자인을 골라 관능적인 매력을 살렸다.
장동건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고소영은 오스카 드 라렌타(Oscar de la Renta)를 입었다. 약 2000만원대로 알려진 이 드레스는 가슴 라인을 강조한 튜브 톱 디자인이 특징이다. 샤넬 파인 주얼리(CHANEL Fine Jewelry)의 화이트 플라워 시폰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난 2011년 12월 배우 유지태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김효진 역시 오스카 드 라렌타 제품을 택했다. 머메이드라인에 살짝 퍼지는 치맛자락이 매력적이다. 시스루(see-through)·레이스(lace) 원단을 적절히 사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지태는 원 버튼 형식의 깔끔한 라인을 강조한 톰 포드 턱시도와 함께 화이트 셔츠를 갖춰 입고 블랙 보타이, 화이트 플라워 브로치를 착용해 멋을 더했다. 영화배우 서영희·탤런트 강성연은 미국 디자이너 암살라(Amsale) 블루라벨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암살라 코리아 관계자는 “연예인의 경우 드레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브랜드의 명성과 가치를 고려한다. 암살라는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클래식 디자인부터 화려한 디자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여배우들이 찾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