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뮤지컬을 달구는 2명의 아이돌 스타가 있다.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2AM의 창민이다. 슈퍼주니어 성민은 2010년에 이어 다시 ‘잭더 리퍼’ (7월20일~8월25일)무대에 서고 있다. 사슴같이 착한 눈망울로 한 여자만을 위해 희생하는 다니엘을 기대 이상으로 애절하게 연기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민은 슈퍼주니어 6집 활동과 일정이 겹쳐 체력적으로 힘든 점을 토로하기도 했지만 뮤지컬에 대한 열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성민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진정한 뮤지컬 배우로서의 성장을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이 두렵지 않냐는 질문에 성민은“공연을 볼 때마다 무대에 오르고 싶었다. ‘잭더리퍼’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뮤지컬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단계부터 일본진출을 계획했던 ‘잭더리퍼’는 9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일본 도쿄 아오야마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2AM 창민은 ‘라카지’가 뮤지컬의 첫 도전이다. 게이인 부모님 아래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사랑받으며 자란 엄친아 장 미셀 역을 맡았다. 왠지 반듯하고 남자다운 느낌의 창민과는 살짝 거리감이 있다. 타고난 가창력만큼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빛이 난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이창민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뮤지컬 음악도 잘 소화해 내고 있으며, 연기를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크고 연습에도 성실히 참여하고 있어 이지나 연출과 장소영 음악총감독으로부터 칭찬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어워즈 작품상 수상작인 라카지는 9월 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