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동작구 성대골과 금천구 시흥4동 등 2곳을 에너지자립 시범마을로 선정해 에너지 사용량을 현재의 50%까지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참여 신청한 마을을 현장조사하고 마을대표 인터뷰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참여 의지가 높은 곳을 최종 선정했다.
성대골은 성대골절전소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동체 활동을 진행 중인 곳으로, 시는 앞으로 단열개선 등 에너지 효율화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강동구 십자성마을, 도봉구 방아골, 성북구 정릉사회복지관 등 단독주택 밀집지역 3곳과 강동구 둔촌 한솔솔파크아파트,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아파트 등 공동주택 2곳을 선정해 시범마을과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시범마을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최근 2년 대비 50%까지 줄인다는 목표 아래 3단계로 나눠 생활 속 실천을 하게 된다.
1단계 에너지 절약은 가정마다 불필요하게 꽂은 전기 코드를 뽑고, 겨울철에는 내복을 착용해 도시가스 사용을 줄이는 등 활동으로 이뤄진다.
2단계 에너지이용 효율화(BRP)는 단열개선, LED조명 교체 등으로 새는 열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다.
3단계에서는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는 사업을 한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에너지자립마을 2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재 서울에 ‘도시형 에너지 자립 모델’을 상징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주민이 자발적 의지를 발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천하는 가운데 공동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