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은 경남 밀양에 전해지는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신민아 분)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까칠한 사또 은오(이준기 분)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특히 배우 이준기의 제대 후 복귀작이란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심도 높은 상태다.
이준기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베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 도전할 만한 부분이 많아서 ‘아랑사또전’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작품 선택 배경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신민아에 대해서는 ‘신뢰가 가는 배우’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부터 원혼들에게 시달려서 귀신이라면 질색인 이준기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자신에게 달라붙은 신민아와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아랑사또전’에는 주인공 아랑과 은오 외에도 은오의 몸종인 돌쇠(권오중 분, 반쪽 신기를 지닌 무당 방울(황보라 분), 반듯한 최대감집 도령 주왈(연우진 분), 과묵한 저승사자 무영(한정수 분)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넘친다.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으로 출연하는 배우 유승호와 박준규의 매력 대결도 볼거리다. 두 사람은 극 중 쌍둥이란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상호 PD는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로 한국식 판타지를 만들었다”라고 밝히면서“보지 않으면 자원 낭비, 새롭지 않으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만들겠다”라고 자신 있게 굳은 각오를 전했다.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아랑사또전’은 15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