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손학규 캠프 측은 10일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국정원장,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를 지냈으며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실무를 총괄하면서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임 전 장관은 지난달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손 후보가 제시한 새로운 통일구상인 ‘한반도 중립화 통일 방안’ 마련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정책 구상과 노동계 표심 모으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고(故) 김근태(GT) 민주당 상임고문이 좌장이던 재야파 모임 ‘민주평화연대(민평련)’ 소속인 설훈·우원식·유승희·김민기·박완주 의원과 이기우 전 의원 등 7∼8명도 합류하기로 했다. 전북의 전정희 의원도 손 후보를 도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후보 캠프에는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을 지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재벌체제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되는 김진방 인하대 교수,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박순성 동국대 교수 등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노선을 마련했던 핵심 인재들이 참여해 ‘재벌범죄 특별사면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재벌개혁 정책을 설계했다.
한편 손 후보는 오는 12일 캠프 인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