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는 '파텍 필립'과 세계 4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불리는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브레게(Breguet)',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가운데 왜 이 브랜드를 선택했을까.
183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발한 '파텍 필립'은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을 앞세워 유명해졌다.
나사에서부터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품이 자체 생산된다. 시계에 사용되는 부품 수는 1만 가지 이상이며 시계 생산을 위해 연간 1500만개의 부품을 만든다. 제품은 연간 4만 5000개 한정 생산돼 희소 가치를 높였다.
구매 과정도 까다롭다. '파텍 필립' 국내 수입업체인 우림FMG 관계자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제네바 본사 심사를 기다려야 한다. 심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심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제품도 본사 심사를 거쳐야 한다.
대표제품을 살펴보면 ‘10 DAY Tourbillon(뚜르비용) 5101R’은 '뚜르비용(중력으로 인한 오차를 최소화하는 장치) 기능과 '10 days 파워리저브'(한번 태엽을 감으면 10일 동안 작동하는 기능)가 결합된 모델이다. 가격은 4억8000만원대다.
2001년 제작된 ‘Sky Moon Tourbillon(스카이문 뚜르비용)’은 파텍 필립 제품 중 가장 복잡한 양면 다이얼 손목시계다. 퍼페추얼 캘린더(perpetual calender:한 달이 28, 30, 31일인 경우와 윤년까지 인식해 날짜를 표시하는 기능), 문 페이즈(moon phase:날짜에 따라 달의 모양 변화를 보여주는 기능) 등 12가지의 기능이 적용됐으며 686가지의 부품이 사용되었다. 가격은 4억원대다.
파텍 필립은 전 세계 60여개 국가 450여개의 매장에서 판매된다. 국내에선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 명동 롯데 애비뉴엘에서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