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노조가 이랜드의 상세실사를 저지하는 등 캠코가 진행하고 있는 자사 매각 작업을 실력 저지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6일 쌍용건설 노조는 지난 2일 캠코가 이랜드를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이랜드의 쌍용건설 인수를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라며 이랜드 매각 반대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노조는 "쌍용건설 임직원들 의사를 무시하고 매각을 강행하는 것은 쌍용건설 임직원의 생존권의 문제이며 한국 건설산업의 잠재적 경쟁력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동시에 공적자금 관리의 책임을 맡긴 국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자신드르이 책임을 축소 왜곡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쌍용건설 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을 즉시 시행하라는 사회적 여론과 쌍용건설 임직원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이랜드를 우선협상 대장자로 선정한 것은 캠코의 관리기관으로서의 태생적 한계를 잘 보여주는 결과이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책임회피를 보여주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따라서 매각만을 전력하며, 쌍용건설의 유동성문제를 도외시한 공자위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향후 어떠한 행태로든 쌍용건설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집단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노조는 "이랜드의 쌍용건설 인수를 반대하며 이러한 쌍용건설 임직원들의 의사를 모아 쌍용건설노동조합은 향후 진행될 상세실사를 적극 저지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이랜드가 쌍용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65%가 반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조 외에도 쌍용건설 조직의 한 축인 우리사주조합도 우선매수청구권 부활 등 집단적인 행동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랜드의 최종 인수 결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