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남자 양궁 "개인전서 자존심 회복"

입력 2012-08-03 12:26 수정 2012-08-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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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김법민·오진혁, 오늘밤 출격

런던올림픽이 중반전으로 접어드는 3일, 한국 남자 궁사들이 개인전에 자존심을 걸고 첫 금메달을 향해 과녁을 정조준한다.

임동현(26·청주시청), 김법민(21·배재대), 오진혁(31·인천제철)은 이날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 출전한다. 남자 선수들은 단체전에서 미국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머물렀다. 결승전은 밤 11시 44분에 펼쳐진다.

한국 수영의 기린아 박태환(23·SK텔레콤)은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향해 물살을 가른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거푸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오후 6시 27분부터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마지막 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 나선다. 쑨양(21·중국)과의 대결에서 1패 후 1무를 기록한 박태환이 1500m를 주종목으로 뛰는 쑨양을 넘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박태환은 올해 기록한 1500m 종목 최고기록이 14분47초38로 세계기록(14분34초14)을 보유한 쑨양보다 13초가량 뒤진다. 결승은 오는 5일 오전 3시36분 열린다.

‘괴짜검객’ 최병철(31·화성시청)이 남자 플뢰레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 맛을 본 남자 펜싱팀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또 한번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출전 선수는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16강전은 오후 6시 30분 엑셀 런던에서 열리며 결승은 이날 밤 10시 30분이다.

‘죽음의 조’에서 2위를 달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7시 15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프랑스마저 격파하면 한국은 B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A조 4위와 대결하게 돼 어렵지 않게 4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되는 것이다.

진종오와 김장미가 금메달 2개를 따낸 사격은 25m 속사 권총에 출전하는 김대웅(24·KB국민은행)에게도 메달을 바라고 있다.

'Again 1976'을 외치는 한국 여자 배구는 세계 2위 브라질을 꺾고 중국과 공동 조 2위로 올라선 상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45분부터 유럽챔피언 터키를 상대로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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