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의 이주여성들이 국립공원의 자연환경해설사로 나선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자연환경해설사로 양성시키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연간 100만명의 외국인이 우리나라 국립공원을 방문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국립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방을 돕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공단은 오는 2015년까지 80명의 외국인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1차로 필리핀, 중국, 몽골 등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족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개월 동안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생태탐방연수원에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자연환경해설사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증되는 제도로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자연생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단은 지금까지 120명의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