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명품 의료기기 및 평가기술 개발을 위한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앞으로 5년 동안 295억원을 지원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핵심 의료기기 제품화 및 인증평가 기술개발 사업’ 신규평가 결과 ‘제품화 기술개발’에 4개, ‘인증평가 기술개발’에 1개 등 총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품화 기술개발에는 연세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을 중심으로 13개 기업이 참가해 4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은 초음파진단기를 비롯해 약물주입기 등 총 8개 품목의 개발을 책임지며 지경부는 115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인증평가 기술개발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산업기술시험원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이 담당하며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국제 인증 규격에 대응하기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증과 관련된 평가 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의료기기 인증평가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개발은 실제수요자인 병원이 기술개발부터 임상, 제품화 단계까지 총괄지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종합 컨설팅하고 국산 기기의 완성도를 높여 구매까지 연결하는 구매조건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업초기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인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험수가 적용), 한국산업기술시험원(시험인증, 신뢰성)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개발 완료 후 바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내 병원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사용률을 제고하고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등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자발적 연구개발(R&D)과 생산 투자로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의료기기 R&D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