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SPA 브랜드, 지방 상권 넘본다

입력 2012-07-24 17:21 수정 2012-07-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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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지방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가 최근 지방 상권까지 진출, 전국화를 구축하고 있다. H&M, 유니클로, 미쏘 등 올 하반기에만 예정된 SPA 브랜드 지방 입점 매장이 10곳 가까이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M은 오는 27일 부산의 첫 매장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인천의 스퀘어 원, 부산 서면 2호점까지 총 3개의 신규 매장을 지방에 추가로 연다.

특히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안에 들어서는 H&M 매장은 3·4층 총 2개의 매장으로 입점 준비 중으로 이는 백화점에서도 유례없는 경우다.

H&M 관계자는 “진출한지 1년이 됐을 때 2개 매장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4개 매장이 더 늘어날 계획”이라며 “조직이 성장하는 만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추가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오는 8월에는 춘천 고객 맞이에 나선다.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에 있는 엠백화점에 입점 준비 중이다. 같은 달 여의도 IFC 몰점 9월에는 홍대 메세나점에 입정할 예정이다.

올해 유니클로는 매장을 100개까지 늘려 지난해의 1.5배인 매출 5000억원을 거두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지방 상권은 유니클로가 한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고객이 누구나, 언제, 어디에서나 쉽게 유니클로를 접할 수 있도록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브랜드 자라는 광주 롯데백화점에 1개 매장을 입점 준비 중이다. 자라는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전국적으로 매장을 다양하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국 토종 SPA 브랜드도 지방 공략에 나섰다.

이랜드의 미쏘 역시 기존 수도권에 집중됐던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10개, 경기도 5개, 대전 1개, 대구 2개, 부산 2개 매장을 오픈, 운영 중이며 현재 추가로 3개 매장이 오픈 예정에 있다. 이들 매장은 각각 청주, 창원, 인천에 입점하게 된다.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는 서울에서만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가을에 강남역 인근 옛 뉴욕제과 자리를 포함해 2개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연내에 애초 예상보다 많은 12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이 중에는 지방 매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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