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미국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야만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시 근처 오로라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방독면을 쓴 20대 남성이 놀런 감독의 신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보던 관객들에 총기 난사를 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놀런 감독은 성명을 통해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 오로라 지역을 슬픔에 젖게 만든 무분별한 비극에 대해 깊은 슬픔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놀런 감독은 "희생자의 면면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그들이 영화를 보기위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만은 알고있다"고 했다.
그는 "스크린 위에서 펼쳐지는 영화를 함께 보는 경험은 중요하고도 즐거운 시간"이라면서 "영화관은 내게 집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놀런 감독은 "누군가가 무고하고 희망찬 공간인 영화관을 참을 수 없이 야만적인 방법으로 짓밟아 놓았다는 사실이 나를 괴롭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