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갑(28·코브라푸마)이 한국프로골프(KPGA) 아카데미투어 6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19, 20일 이틀간 태광CC 서북코스(파72·6788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19일 1라운드가 취소되어 마지막 날 하루 경기로 우승자를 결정했다.
진용갑은 최종일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쳐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적어낸 박영규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2008년과 2009년 코리안투어 경험이 있는 노련미의 진용갑과 올 4월에 큐스쿨 1차전을 통과하면서 세미프로 자격을 획득한 패기의 박영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결과는 연장 첫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진용갑의 승리로 끝났다.
정두식(29)과 김재호(30)가 선두에 1타 뒤진 8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136명 중 무려 83명의 선수가 언더파를 스코어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