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박충식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13일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야구위원회(KBO)의 10구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강력한 의지, 실행 준비 상황을 믿고 팬들을 위해 올스타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국장은 "각 구단 대표들이 10구단 창단에 관한 권한을 구본능 총재에게 위임했다는 것은 내용도 불분명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구 총재의 10구단 창단 의지와 실행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사상 첫 올스타전 취소라는 파국은 피하게 됐다.
앞서 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하는 KBO 이사회의 결정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올스타전 보이콧을 전격 결정했다.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기존 9개 구단 대표들은 10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일정 수립과 진행을 KBO에 위임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KBO는 늦어도 내년 시즌 개막전까지 10구단을 선정, 이른 시일 안에 10구단 체제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선수협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10구단을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시키고 조속한 시일 내 1군 리그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