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쌍용건설 인수전에 단독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12일 마감한 쌍용건설 지분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 2차 견적서 접수 결과 참여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당초 인수 의지를 보여온 독일계 엔지니어링업체 M+W는 이날 서류를 접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매각 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지난 5일 1차 입찰에서 접수를 마친 이랜드그룹 뿐이다. 이랜드는 계열사로 이랜드건설을 두고 있고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그동안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다만 오는 30일까지 최종 견적서를 제출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다른 기업이 쌍용건설 매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W그룹과 국내 중견 건설사 신구건설, 한국계 사모투자펀드(PEF)로 알려진 소시어스 등은 이미 예비실사를 거쳤기 때문에 최종 견적서를 제출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지난 5일에 진행된 1차 입찰에 참여한 이랜드는 현재 예비 실사 중이다. 다음 주 직원들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쌍용건설 예상 매각 대금은 유상증자 포함, 2000억원 규모다.
하지만 오는 30일까지 최종 견적서를 제출할 경우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이랜드의 다른 기업의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쌍용건설 주식 1490만 6103주(지분율 50.07%)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