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졸채용이 늘면서 계약학과 재학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105개 대학의 계약학과에는 1만2274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만1171명 보다 9.9%(1103명)가 늘어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계약학과 설치운영 현황을 11일 발표했다.
계약학과 제도는 산업교육기관(대학)과 산업체의 계약으로 설치·운영할 수 있다. 산업체의 다양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체가 계약학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50%이상을 부담하면서 채용을 조건으로 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소속 직원의 재교육 및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로 나눠진다.
유형별로는 채용조건형 41개 학과 1054명, 재교육형 385개 학과 1만1220명이다. 학위별로는 전문학사과정 1303명, 학사과정 6579명, 석사과정 3880명, 박사과정에 512명이 재학하고 있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재학생은 2011년 34개 학과 931명에서 41개 학과 1054명으로 123명이 늘었으며 증가율은 13.2%로 재교육형의 증가율(9.6%) 보다 높았다.
채용조건형 우수사례로는 고려대학교 사이버국방학과와 세종대학교 국방시스템공학과, 충남대학교 해군학과 등이 꼽혔다.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는 국가차원의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돼 정보보호 전반에 걸친 최신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이버 전문 장교(육군)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됐다.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과와 충남대 해군학과는 정예화된 해군력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지식과 지휘역량을 갖춘 우수한 해군 장교 육성이 목표다. 세 곳 모두 정원은 30명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