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출현했으며 호흡기와 신경계에 확인되지 않은 통증으로 인해 지난 4월 초 이후 최소 52명의 아동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테스트한 샘플이 수족구병을 야기하는 EV-71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수족구병이란 주로 영유아에 잘 나타나는 감염증으로 손과 발, 입속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질병이다.
다른 질병보다는 증상이 덜 심각하지만 구체적인 치료방법이 없고 다른 심각한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뎅기열과 연쇄상구균증을 포함한 병원균도 출현했다고 밝혔다. 이 샘플들은 H5N1 조류인플루엔자와 다른 독감 바이러스 등에는 음성반응을 보였다.
사망한 아동들의 연령대는 3개월에서 11세였으며 대다수가 3세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사망자 수는 당초 사망자 추정치인 61~62명에 못 미친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당초 수치와 실제 사망자 수가 불일치하는 것에 대해 캄보디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연구실 결과와 진술을 종합한 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다”라며 “곧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