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4일 채권시장이 장중 보합움직임을 지속하면서 달러자금이 3년 선물 보다는 현물과 10년 선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담 이후 국내 CRS금리는 상승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며 “부채스왑 물량에 따른 달러자금 유입도 함께 작용하며 외국인은 국채 현물을 3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외 펀딩여건 개선에 따라 캐리수익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선물보다는 현물 쪽 매수강도를 키우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3년 선물 보다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10년 선물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모습을 지속중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경제에 양방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 단기 금리의 하방경직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호주의 금리 동결도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가능하고 자동차 판매, 제조업 수주 등 밤사이 나온 미국 지표들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 발 경기둔화나 QE3가능성에 따른 움직임은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