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 어린이집서 끔찍한 화상…어린이집, 계속 변명만

입력 2012-07-03 09:26 수정 2012-07-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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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16개월된 아기가 교사의 부주의로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어린집은 사고 후 이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꾼데다 사고 발생 1주일이 지나서야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아기의 가족으로 보이는 A씨가 이번 사고와 관련한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어린이집의 선생님으로부터 "'샤워기를 틀고 아기를 욕조에 둔 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뜨거운 물이 나와 아기가 화상을 입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아기는 허벅지 안쪽과 생식기 주변에 2도 화상 진단을 받은 상태다.

문제는 어린이집 측이 발빠른 대처를 하지 않은데다 사고 경위에 대해 계속 말을 말을 바꿨다는 점이다.

A씨는 "사고에 대해 보호자에게 연락이 없었고, 할머니가 아기를 데리러 갔을 때 한 선생님이 아기 엉덩이에 찬물을 뿌리고 있어 화상사고가 난 걸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집 측이 '고무장갑을 끼고 있어 온도를 몰랐다', '다 씻기고 옷 가지러 간 사이 화장실에 있던 다른 아기가 물을 틀었다'는 등 계속 말을 바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관할 구청 보육행정팀 관계자들은 이날 어린이집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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