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이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유즙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이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통해 EPO(적혈구생성인자) 의약품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 과제로 목적단백질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하고 그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인간성장호르몬의 발현을 확인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작업을 진행해 온 조아제약은 현재까지 인간성장호르몬 유전자가 도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14마리 확보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발현벡터를 이용한 제조방법 특허취득 이후 그 제조방법을 이용해 지난달 26일 돼지유즙을 통한 인간성장호르몬 생성에 성공했다”며 “이번 발현 성공으로 향후 인간성장호르몬 의약품 개발에 한발짝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조아제약은 앞으로 돼지의 유즙으로부터 생산된 성장호르몬 의약품의 상업성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장호르몬은 대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에 관여한다. 지방분해 등 인체 신진대사와 노화, 비만,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노화와 관련해 성인용 성장호르몬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