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간정보산업진흥원 26일 출범

입력 2012-06-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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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보유한 공간정보를 쉽게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민간기구가 설립됐다.

국토해양부는 26일 판교테크노밸리 엠텍IT타워빌딩에서 재단법인 공간정보산업진흥원(SPACEⁿ)을 개원한다고 밝혔다.

SPACEⁿ은 국토부가 작년 5월부터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공간정보 오픈플랫폼(브이월드)'을 시장 친화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형태의 민간 운영기구다.

다음, NHN, KT 등 주요 포털기업과 공간정보 관련 공기업인 대한지적공사 등 4개사가 참여했다.

오픈플랫폼은 3D와 2D 모델을 주력 서비스로 활용하게 된다.

SPACEⁿ의 초대 이사장은 한 훈 전 KT네트웍스 대표가 맡았다.

개원식에서는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과 한 이사장, 4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공동으로 국가 공간정보의 민간 활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SPACEⁿ은 민간 비즈니스의 활용 방안, 일반인·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 합작 서비스 개발 또는 브이월드의 해외 수출 등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 전략과 향후 비전'도 발표한다.

정부가 민간과 함께 SPACEⁿ의 설립을 주도한 것은 포털의 지도서비스 또는 각종 부동산·상권 분석 서비스 등 공간 정보를 활용한 신산업이 창출되면서 국가가 보유한 공간 정보의 민간 공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어스와 같은 웹서비스와 'Open-API'(인터넷의 공간 정보를 가공해 활용하는 프로그램의 제작방법을 공개한 서비스) 등 다양한 IT 기술로 공간 정보의 융복합 활용에 따른 새 부가가치 창출이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 각국은 공간정보의 공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SPACEⁿ의 설립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생태계가 건강하게 살아나고 관련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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