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 재 부각으로 국내 증시가 주가 조정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잘나가는 종목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14일까지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온, 아모레G, 삼성테크원, 한국전력, 에스원 등도 최근 5일내 60일 신고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인프라는 재정부담을 느낀 각국 정부가 민간 중심의 인프라투자에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 성장성이 부각돼 올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주가는 올초부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14일까지 23.2% 급증했다. 1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01% 상승한 6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중장기 조정에도 맥쿼리인프라가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재정 부담에 발목 잡힌 각국 정부가 SOC투자가 부담을 느끼고 있어 민간 중심의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인프라 펀드의 매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초부터 지난 15일까지 42.73% 급등했다. 지난 8일 장중한때 99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해 올해 황제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리온의 18일 오전 9시40분 현재 주가는 96만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스픽그룹(아모레G)도 지난 15일 장중 한때 33만5000원을 기록해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올해 33.06% 급등했다. 삼성테크윈은 18일 장중 한때 8만9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5일까지 올해 44.69% 증가했다.
그동안 끝없는 추락행진을 펼쳤던 한국전력은 주가조정기인 5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지난4월30일 2만1700원에서 18일 오전 9시40분 현재 2만4350원을 기록 중이다. 에스원도 3월 중순부터 반등을 시작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