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해마의 신종 2종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4월초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어류현황 조사 중 완도군 소안도 일대에서 신종 해마 2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해마는 크기 5~10cm 정도로 공단은 가칭 ‘소안해마’와 ‘소안깃털해마’로 이름 지었다.
▲가칭 '소안해마'(환경부)
기존 해마는 머리 상단에 있는 왕관모양의 관상돌기가 직각형태로 위를 향해 발달돼 있지만 소안해마는 40~60도로 뒤를 향해 있으며 소안깃털해마는 70~80도로 위를 향해 발달한 것이 다르다.
또 소안해마는 몸의 측면에 빨간 반점이 있으며 소안깃털해마는 꼬리부위에 6~7개의 흰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칭 '소안깃털해마'(환경부)
해마는 전 세계에 약 5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해마, 가시해마, 복해마, 산호해마, 점해마 등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신종 확인을 위해 20여개의 표본을 채집했으며 향후 관련문헌과 표본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를 한국어류학회에 발표해 세계어류목록에 신종으로 등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