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SPN 영상 캡처
이용훈은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8회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원등판했다. 이범호를 삼진, 최희섭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용훈은 경기가 끝난 후 중계 방송을 통해 공의 실밥 부분을 물어 뜯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용훈은 11일 구단측을 통해 "공에 침을 묻힌 것도, 공을 이로 물어 자국을 낸 것도 아니다. 야구공의 빨간 실을 꿰멘 구멍 사이로 흰 실밥이 나와 이로 뺀 것"이라며 "가끔 그런 공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로 살짝 물어 빼낸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이용훈의 부정투구 논란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공정성 훼손 우려가 있으니 앞으로 그 부분을 더욱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 측은 "정황상 부정투구라 해도 사후 징계는 있을 수 없다"라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투수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더욱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