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플러스 월화미니시리즈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의 순정마초 이순재가 눈시울을 붉히며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할 예정이다.
그동안 이순재는 극 중 고집쟁이 우유배달부 김만석으로 분해 달동네 무법자 캐릭터의 진수를 펼치며 찔러도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무뚝뚝함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회에서 이순재는 처음으로 폭풍 눈물을 쏟아낸다.
특히 지난 4일 방송 말미에서 말끔한 양복과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마지막 인사를 하듯 맞절을 하며 뜨겁고 시린 눈물을 흘렸던 군봉(김호영 분)과 순이(조양자 분)의 모습과 군봉의 편지를 받고는 정신없이 군봉의 집을 향해 뛰어가 군봉을 목 놓아 부르던 만석(이순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었기에 더욱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제작진은 “촬영 당시 이순재 선생님의 깊은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와 뜨거운 눈물에 제작진마저도 숙연해 졌다. 이순재 선생님의 오열 씬은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최고의 클라이맥스 장면이 될 것이다. 역시 이순재 선생님이시다”고 전했다.
한편 황혼기에 접어든 네 노년의 순수한 사랑과 지고지순한 부부애, 젊은이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사랑 등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전해 온 ‘그대를 사랑합니다’ 마지막 16회는 5일 오후 9시 SBS플러스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