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채소 가격, 양파 오르고, 마늘 내린다

입력 2012-05-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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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양파 가격은 오르고 마늘 가격은 내려 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발표한 ‘2012년 양파·마늘 생산전망과 대응방향’을 통해 지난 해 보다 양파는 생산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마늘은 재배면적 증가로 지난해 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파는 2월 한파와 봄철 저온 등 이상기후로 조생양파(4월 수확 품종)는 분구(쌍둥이 양파) 때문에 중만생종(5월 수확 품종)은 노균병 등 병해충 발생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것이 가격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양파 가격은 조생양파 출하지연으로 4월부터 상승 추세였지만 최근 약세로 돌아서 kg당 도매가는 64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마늘은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도 비교적 양호해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34만t이 생산될 예정이다.

또 조생마늘은 지난해 보다 10여 일 지연된 5월 중순부터 출하 중이며 도매가격은 kg당 4555원으로 전년(4776원)보다는 낮지만 평년(2863원) 보다는 2배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가격 등락폭을 줄이기 위해 양파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물량을 추석과 김장철 등 수요가 많은 시기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올해 양파는 우르과이라운드로 인한 시장접근 의무수입 물량 2만1000t을 조기 도입해 상황에 따라 방출물량을 조절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과 미국 등 해외 양파 작황과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보다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마늘에 대해서는 수확기 마늘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도록 일정물량을 정부가 수매해 비축 공급할 예정이며 저율관세할당(TRQ) 재고와 도입잔량(6347t)을 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양파는 생산 후 산지유통인을 통해 주로 판매되며 유통비용이 72.2%로 높고 김장김치 등에 사용되는 깐 마늘인 난지형 마늘의 유통비도 68.9%에 달해 유통비 절감이 소비자 물가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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