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는 23일 오스타골프리조트 남코스(파72·6638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우승했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최광수는 2011년 개막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개막전의 사나이’로 불리며 챔피언스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박남신(53)은 11번홀까지 5타를 줄이며 맹추격을 벌였으나 12번홀의 보기가 발목을 잡아 최광수에 2타차로 2위에 머물렀다.
최광수는 “대회 기간동안 퍼팅감이 정말 좋았다. 15번 홀에서 바람을 잘못 계산해 보기를 범했으나 16번홀에서 버디로 잘 마무리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올해는 챔피언스투어 큐스쿨을 통해 아마추어와 준회원 등 많은 시니어 들이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하여 기쁘다. 앞으로 챔피언스투어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랜드시니어 부문(만 60세 이상)에서는 문춘복(60)이 합계 1언더파 143타로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문춘복은 올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 첫 출전하여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그랜드시니어 부문 절대강자인 최윤수(64)에 대적할 맞수로 급부상하게 됐다.
문춘복은 “그랜드시니어 부문에 첫 출전해 우승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챔피언스투어를 비롯한 시니어대회, 그랜드시니어대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