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펀드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12-05-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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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글로벌증시 하락속 ‘선방’ 선진국 대비 싼가격 장기성장동력 매력

유로존 불안으로 대부분 해외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동남아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는 1분기 GDP성장율이 6.3%를 기록했고, 말레이시아 역시 고무 등 수출 기반 안정화로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관련 국가에 편입하는 동남아펀드 성과도 여타 해외펀드 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부 동남아펀드들은 해외주식형 유형평균(4.50%) 보다 두 세배 웃도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미래에셋ASEAN업종대표자1(주식)종류A'(13.02%),'JP모간아세안자(주식)A'(10.44%)’,‘NH-CA파워아세안플러즈주식형(10.16%)등이다.

‘미래에셋ASEAN업종대표자1(주식)종류A'의 책임매니저인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 리총 CIO는 “특히 유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석유-가스업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JP모간아세안자(주식)A'를 운용하는 JP모간자산운용의 폴린 옹 매니저도 “동남아 지역내 산업-금융업종과 인도네시-태국의 편입비중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당분간 유럽발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겠지만 동남아국가들의 경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동남아 증시에도 변수는 존재한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수준으로 너무 높고, 단기적으로 물가상승 압박과 연료 가격 변동 등의 요인이 존재한다.

펀드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외국인들 자금이 브릭스 등 특정국가 위주로 쏠리면서 자산가치가 비싸진데 반해 동남아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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