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철 전무는 OLED 패널은 40인치 이상 대형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기존의 편견과 기술적 어려움을 모두 극복하고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적인 WOLED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개발했다.
WOLED 기술은 기존 RGB OLED 방식 대비 상대적으로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고해상도(UD) 구현에 장점이 있으며 대형화에 적합하다. 또한 정확한 색 표현과 섬세한 화면을 구현하며, 스마트 TV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도 소비전력이 낮다.
안병철 전무는 과거 8번의 작업(Mask)을 거쳐야 했던 LCD 생산 공정을 단 3번의 작업만 필요하도록 획기적으로 개선, 비용 절감과 공정 시간 단축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LCD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공로 또한 높이 평가 받았다.
안병철 전무는 LCD의 태동기였던 1984년에 금성사로 입사해 LCD 기술의 초창기 연구에 참여했고 1999년 LG디스플레이로 옮긴 뒤에는 패널공정기술팀과 구미연구소 등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병철 전무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초석을 닦고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해 온 업계 산증인으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특허기술상 대상인 세종대왕상을, 2009년에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병철 전무는 “WOLED 기술은 청색 표현이 부정확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RGB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프리미엄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