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투자비 등 초기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술의 진보와 환경 보전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아파트 단지에서의 친환경 기술 적용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대건설이 반포 힐스테이트에 적용한 태양광 온라인뮤직 파고라(Pergola, 정자 형태의 단지내 쉼터)도 그 중 하나다. 이 파고라는 기존의 벤치 기능만 제공하는 파고라와는 달리 사람이 접근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제공되는 최첨단 친환경 저에너지 환경시스템이다.
해바라기라는 자연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심플한 라인의 감성적인 조형적 요소를 적용했고, 태양광 발전을 통해 낮에 태양에너지를 저장해 야간에 LED 조명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도록 설계해 에너지 비용을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은 태양광을 활용하므로 전기료 부담도 없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양광 뮤직파고라는 향후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청각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급할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태양광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힐스테이트 단지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하기 위해 일조 시간과 양 등을 검토한 후 발전이 가능한 최적의 위치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각 세대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전기료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힐스테이트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 발전 패널에 비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유지 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