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준과 이경실은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5월30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극동서커스단원인 신난다와 오동년 역을 각각 맡았다.
방송에 앞서 15일 공개된 스틸 컷에서 파자마와 보우타이로 '깔맞춤'을 한 이병준과 촌스러운 원피스에 드레시한 장갑을 착용한 이경실은 부조화 스타일링만으로도 웃음을 빵 터뜨렸다.
두 사람은 스틸컷 속 장면 촬영 당시 무아지경으로 춤에 빠져들었고, 몰입한 두 배우를 바라보는 스태프들은 터지는 웃음을 참느라 입을 강하게 틀어막아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만으로도 깨알재미가 기대되는 두 사람의 호흡은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신난다는 현란한 말재주와 허풍이 특기다. 반면 오동년은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캐릭터인 만큼 두 사람의 조합은 극의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각시탈' 제작진은 "이병준과 이경실은 잠깐 등장해도 그 존재감이 반짝반짝 빛날 정도다. 극 중간 중간 이들이 선사하는 웃음코드가 깨알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목표인 신난다와 철딱서니 없는 그를 가엾이 여기며 깊은 속정을 보여주는 오동년의 색다른 로맨스 역시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각시탈'은 이름 없는 영우 각시탈의 길을 택한 강토를 둘러싼 히어로 스토리, 우리 시대 최고의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사실만으로도 대형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록버스터급 대작이다. 방송에 앞서 3개월 전 이미 촬영을 시작했을 정도로 KBS에서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야심작했다. 오는 30일이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