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지난 4월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7월부터 GE헬스케어가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직접 판매에 나선다.
현재 간암 진단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초음파 검사법이 선호된다. 초음파 검사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인체에 조영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초음파 조영제는 마이크로버블(microbubble)이 대조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다. 기존 초음파 조영제에 의해 생성된 마이크로버블의 경우 인체 내 지속시간이 3~4분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고주파에 의해 쉽게 파괴되는 경향이 있어 간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소나조이드는 마이크로버블의 지속시간을 2~3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연장시켜 CT와 유사한 진단 능력을 구현하며 혈관 및 간실질 부위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간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중 하나인 쿠퍼 세포의 이물질 포식 기능을 활용해 1cm 미만의 작은 병변까지 찾아낼 수 있어 간암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과정의 예후를 확인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최병인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이 제품은 마이크로버블의 지속시간이 월등히 길고 안정적이며 명확한 혈관영상과 쿠퍼영상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잦은 음주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는 한국인들의 간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