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할인카드 발매를 잠정 중단하다고 9일 코레일이 밝혔다.
‘할인카드’는 이용자가 일정액을 지불하고 구입하면 소지자에게 운임의 7.5%~30%를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2004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할인카드는 청소년카드, 비즈니스카드, 경로카드의 3종이 판매중이다.
이번 할인카드 발매 중단 결정은 할인카드가 부당한 이익 취득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선량한 고객의 피해가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불법 유통업자들이 할인카드를 대량으로 확보한 뒤 할인폭이 큰 좌석을 일찌감치 선점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반 고객들은 혜택 폭이 줄어 드는 등 보이지 않는 금전적 피해가 있어왔다. 이 밖에도 차익을 노린 할인승차권 재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게 코레일의 판단이다.
김복환 여객본부장은 “확실한 보완 대책이 설 때까지 발매를 중단하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을 경우 새로운 할인상품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발매된 할인카드는 유효 기간 안에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