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해 큰 인기를 끈 영화 ‘도가니’(감독 : 황동혁)와 ‘고지전’(감독 : 장훈)이 지난 28일 폐막한 제1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FEFF) 관객상을 수상했다.
30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두 영화는 각각 평점 4.4와 4.16을 받아 평점 4.2를 받은 중국 영화 ‘원 마일 어보브’(One Mile Above)와 함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누적관객수 470만명을 기록한 ‘도가니’는 광주의 청각장애인학교에서 발생한 실제 성폭행 사건을 그렸다. 영화 흥행 뒤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며 성폭행 사건의 공소시효 배제 논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고지전’ 역시 300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으로 6.25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시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일어난 전투를 그렸다.
‘FEFF’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의 대표 영화제로, ‘도가니’와 ‘고지전’을 비롯해 ‘부러진 화살’ ‘써니’ ‘모비딕’ ‘나는 공무원이다’ 등 총 10편이 공식 초청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