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이하 록히드마틴)로부터 약 1500만 달러(약 171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 저비용항공사를 위한 모의비행훈련센터 설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인천공사, 록히드마틴사는 인천공항 인재개발원 내에 모의비행 훈련센터(Flight Simulation Training Center)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27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 훈련시설이 없는 저비용항공사에서 고가의 훈련장비와 훈련시설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커 그동안 해외 훈련시설을 이용함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투자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저비용항공사 소속의 조종사 360여명도 국내에서 훈련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인근 인재개발원 부지에 연면적 576㎡ 규모의 훈련센터를 올해 말까지 건립한다.
록히드마틴은 1500만 달러 상당의 모의비행훈련시설 등 관련 장비를 단계적으로 설치 완료하고, 미국 보잉사와 함께 내년 초부터 향후 10년간(2013~2022년) 저비용항공사의 조종사 양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그 동안 해외훈련시설을 이용하면서 항공료, 체재비 등 해외로 유출됐던 연간 360여명 조종사의 훈련비용인 30억원 정도가 절감되고 시간절약의 효과도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수요 뿐 아니라 동아시아 등 외국인 조종사의 해외 훈련수요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계약체결로, 저비용항공사 지원 뿐 아니라, 항공교육훈련 전문가 및 조종사 교관요원 등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