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투어, 해볼 만하다"

입력 2012-04-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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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GA 발렌타인챔피언십 출전하는 배상문

▲배상문
“미국프로골프(PGA) 무대 생각보다 해볼만 하다”

배상문(26·캘러웨이)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출전을 앞두고 25일 대회가 열리는 이천 블랙스톤CC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가졌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한 배상문은 미국무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지만 예상외로 PGA 선수들과 겨뤄 볼 만 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상문은 “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에는 내가 과연 미국무대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하고 생각 했는데 막상 경기를 출전하니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PGA 투어 진출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우승을 차지하기 보다는 PGA 투어에서의 경험을 통해 꾸준한 성적으로 10~20년 이상 오래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PGA 투어 중 11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톱 10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3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력한 루키로 떠올랐다.

이달 초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대회 1~2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뒤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상문은 “타이거 우즈의 기적같은 샷들을 보고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느꼈다”며 “타이거의 칩샷을 보고 ‘나는 한참 멀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볼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게임하는 능력을 보면서 우즈는 나보다 두 단계 위 레벨에 있는 선수 인 것 같다. TV로 봤던 우즈의 놀라운 샷이 운이라고 생각 하곤 했는데 실제로 보니 그게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상문은 대회 1라운드(26일) 오전 7시30분에 10번홀에서 애덤 스콧(호주), 알렉산더 노렌(스웨덴)과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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